폭염특보 속 부산 7일째 지긋지긋한 비…국지성 폭우 반복

1주일째 부산에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는 데도 폭염주의보는 그대로 발효 중이라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산 중구 대청동 관측소 기준 지난 6일 6.3㎜를 시작으로 7일 107㎜, 8일 163㎜, 9일 15.1㎜, 10일 12.5㎜, 11일 10.5㎜, 12일 오후 2시 현재 25.6㎜의 비가 내렸다.

지난달 31일 부산에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측과 달리 이달 12일 중 5일을 제외하고 비가 내린 셈이다.

100㎜를 넘은 7∼8일 빼곤 비교적 강수량이 적었지만, 곳에 따라 게릴라성 폭우가 반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경남 남해안의 비구름대가 유입돼 이날 오후 9시까지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20∼80mm다.

비가 내리는 데도 지난 11일 오전 11시 부산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는 해제되지 않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9일과 10일 28.5도, 11일 29.8도, 12일 27.2도를 기록 중이다.

비가 내리는 탓에 습도가 75∼90%로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겠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로 국지성 호우에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