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4공장 기대' 삼성바이오 목표가 "100만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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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인 84만3천원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제4공장 설립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따라 10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내놓고 있다.
4공장의 규모가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향후 대규모 수주와 함께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설립 발표와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에 힘입어 전날보다 4.85%(3만9천원) 오른 84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상승해 지난 6월 16일 82만6천원을 뛰어넘어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전날 이 회사는 인천 송도에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생산량 25만6천ℓ 규모의 제4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18만2천ℓ의 3공장보다 큰 규모다.
4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4개 공장, 62만ℓ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중 최대 규모다.
강하영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바이오의약품 아웃소싱 증가, 코로나19 관련 수요 발생,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 제고에 따른 선제 대응으로 평가된다"며 "시장 기대보다 큰 규모로 착공을 예정한 것도 수주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도 "2027년에는 4공장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고 영업이익률은 50%를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가를 종전 84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고, 삼성증권도 목표가 100만원을 새롭게 내놨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월 제시한 52만원을 크게 웃도는 108만원으로 제시했다.
4공장 증설 시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고정비 부담이 작아지는 등 타 CMO 기업과 차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4공장 증설에 대해 "규모와 금액이 생각보다 더 컸고, 전 세계 CMO 규모 1위 굳히기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종전의 86만원에서 92만원으로 높였다.
<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목표주가
※ 8월 12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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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 목표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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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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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 95만원 │ 1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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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B투자증권 │ 85만원 │ 1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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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 │ 84만원 │ 1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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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타증권 │ 52만원 │ 108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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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증권 │ 86만원 │ 92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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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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