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최항 형제의 시너지…"형과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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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타선 침체를 '형제 시너지'로 해결했다.
SK는 12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를 11-2로 격파했다. SK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것은 7월 17일 이후 26일 만이다.
이전까지 SK는 극심한 타격 침체에 시달리고 있었다.
8월 1∼11일 6경기에서 3번이나 무득점에 그쳤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라인업 구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고심 끝에 내놓은 타순은 최지훈(중견수)-최항(2루수)-최정(3루수)-채태인(지명타자)-한동민(우익수)-제이미 로맥(1루수)-오준혁(좌익수)-이재원(포수)-김성현(유격수)이었다.
이 가운데 형제인 최정(33)과 최항(26)이 SK 타선의 막힌 혈을 뚫는 열쇠 역할을 했다. 형인 최정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득점을 폭발했고, 동생인 최항도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초에는 나란히 범타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인 3회초에 시너지를 발휘했다.
무사 만루를 맞은 최항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0-1에서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다음 타자 최정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리고 최항과 나란히 홈을 밟았다.
5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항이 중전 안타를, 최정은 좌월 2루타를 연달아 날려 2사 2, 3루를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채태인이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형제의 힘을 재확인한 장면이었다.
박 대행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최정·최항 형제가 5타점을 만든 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며 형제의 동반 활약을 칭찬했다.
최항은 형과 나란히 타점을 올린 상황을 떠올리며 "아무래도 형과 나가면 항상 든든하다"며 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정은 선발투수 박종훈(29)에게도 든든한 형이었다. 이날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된 박종훈은 "오늘 정이 형이 홈런을 쳐준다고 했는데 진짜 쳐줘서 놀랐다"며 최정의 듬직한 형님 리더십을 자랑했다.
/연합뉴스
SK는 12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를 11-2로 격파했다. SK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것은 7월 17일 이후 26일 만이다.
이전까지 SK는 극심한 타격 침체에 시달리고 있었다.
8월 1∼11일 6경기에서 3번이나 무득점에 그쳤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라인업 구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고심 끝에 내놓은 타순은 최지훈(중견수)-최항(2루수)-최정(3루수)-채태인(지명타자)-한동민(우익수)-제이미 로맥(1루수)-오준혁(좌익수)-이재원(포수)-김성현(유격수)이었다.
이 가운데 형제인 최정(33)과 최항(26)이 SK 타선의 막힌 혈을 뚫는 열쇠 역할을 했다. 형인 최정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득점을 폭발했고, 동생인 최항도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초에는 나란히 범타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인 3회초에 시너지를 발휘했다.
무사 만루를 맞은 최항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0-1에서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다음 타자 최정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리고 최항과 나란히 홈을 밟았다.
5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항이 중전 안타를, 최정은 좌월 2루타를 연달아 날려 2사 2, 3루를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채태인이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형제의 힘을 재확인한 장면이었다.
박 대행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최정·최항 형제가 5타점을 만든 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며 형제의 동반 활약을 칭찬했다.
최항은 형과 나란히 타점을 올린 상황을 떠올리며 "아무래도 형과 나가면 항상 든든하다"며 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정은 선발투수 박종훈(29)에게도 든든한 형이었다. 이날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된 박종훈은 "오늘 정이 형이 홈런을 쳐준다고 했는데 진짜 쳐줘서 놀랐다"며 최정의 듬직한 형님 리더십을 자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