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시총 '부동의 2위' 위태…LG화학 등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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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기준 '부동의 2위'인 SK하이닉스가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 LG화학 등 3위권이 맹추격하면서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59조1천억원으로 삼성전자 다음으로 크다.그러나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가 최근 모두 시총 50조원대로 올라서면서 SK하이닉스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1월 5일 현대차를 제치고 2위에 등극한 이후 3년 7개월 넘게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연초만 해도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하며 몸집이 76조4천억원까지 커졌다. 당시 3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34조3천억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었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최근 6개월간 상황은 크게 변했다.경기 침체 우려로 SK하이닉스의 몸집은 22.6% 쪼그라든 반면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상승세를 주도한 3위권의 몸집은 부쩍 커졌다.
LG화학이 지난 2월보다 80% 넘게 불어난 53조5천억원에 이르며 SK하이닉스와 격차를 10% 남짓 남겨둔 상태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6개월 만에 54% 늘어난 53조1천억원이 됐고, 네이버도 60% 이상 증가한 51조1천억원이 됐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산업의 사이클이 반도체에서 소위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머지 않아 SK하이닉스가 시총 순위에서 5위 밑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 LG화학 등 3위권이 맹추격하면서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59조1천억원으로 삼성전자 다음으로 크다.그러나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가 최근 모두 시총 50조원대로 올라서면서 SK하이닉스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1월 5일 현대차를 제치고 2위에 등극한 이후 3년 7개월 넘게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연초만 해도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하며 몸집이 76조4천억원까지 커졌다. 당시 3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34조3천억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었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최근 6개월간 상황은 크게 변했다.경기 침체 우려로 SK하이닉스의 몸집은 22.6% 쪼그라든 반면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상승세를 주도한 3위권의 몸집은 부쩍 커졌다.
LG화학이 지난 2월보다 80% 넘게 불어난 53조5천억원에 이르며 SK하이닉스와 격차를 10% 남짓 남겨둔 상태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6개월 만에 54% 늘어난 53조1천억원이 됐고, 네이버도 60% 이상 증가한 51조1천억원이 됐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산업의 사이클이 반도체에서 소위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머지 않아 SK하이닉스가 시총 순위에서 5위 밑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