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천연 미네랄 듬뿍 담긴 '트레비' 당분·칼로리 없는 웰빙 탄산수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는 국내 탄산수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당분 섭취를 줄이려는 웰빙 마케팅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탄산수의 대중화를 이끌며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탄산수 대중화

트레비는 2007년 출시됐다.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에서 이름을 따왔다. 분수의 물줄기처럼 시원하고 상쾌하다는 뜻을 담았다. 트레비는 웰빙 탄산수로 콘셉트를 잡았다. 100% 천연 과일향으로 트랜스지방과 칼로리, 당류가 모두 ‘0’이다.트레비가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국내에서 탄산수는 낯선 음료였다.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며 당분과 칼로리가 없는 탄산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다. 2010년 6월 30억원대였던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는 2년 만인 2012년 6월 두 배인 60억원대로 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탄산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시장을 철저하게 분석해 소비자의 기호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맛과 패키지의 제품을 잇달아 내놨다. 마케팅 활동도 꾸준히 해 탄산수가 대중화되도록 힘썼다. 2014년 국내 탄산수 시장 1등 브랜드로 올라섰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소매점 판매를 기준으로 지난해 920억원이었다. 2017년 839억원, 2018년 868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레비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약 60%다. 6년째 탄산수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양한 맛·용량으로 차별화

트레비의 종류는 천연 과일향을 더한 △라임 △레몬 △자몽 △금귤과 깔끔한 맛을 내는 △플레인 △워터 등 6종이다. 트레비 레몬, 라임, 자몽, 금귤 제품은 천연 과일향의 은은함이 더해져 상큼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향이 없는 탄산수를 선호하는 소비자는 트레비 플레인과 트레비 워터를 마시면 된다.

트레비 워터는 일반 먹는 샘물을 사용해 트레비 특유의 청량한 목넘김을 더했다. 천연 미네랄이 함유된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트레비 금귤은 2015년 4월 출시됐던 트레비 자몽 이후 약 4년 만의 신제품이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금귤 특유의 상큼한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아냈다. 500mL 페트병 단일 용량으로 출시했다.

롯데칠성은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맛과 향의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내놔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한 번에 마시기 좋은 355mL짜리 캔, 휴대성을 강조한 300mL 페트병, 혼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400mL 페트병, 친구와 나눠 마시기 좋은 500mL 페트병, 여럿이서 칵테일 또는 에이드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1.2L 페트병 등이다. 1인 가구도, 4인 가구도,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갔을 때도 즐길 수 있다.웰빙 탄산수인 만큼 당분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에게도 인기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음료로 식사할 때와 운동할 때, 직장에서 업무를 볼 때 등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트레비는 ‘물보다 시원하게 즐기는 탄산수’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가 등에서 마케팅

롯데칠성은 탄산수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트레비의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학가와 클럽, 피트니스센터, 워터파크, 록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마케팅 행사를 했다. 올해에도 브랜드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트레비는 국내 탄산수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6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1등 브랜드”라며 “올해도 시장을 키우고 성장세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