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김소은, 현실적인 'NO연애주의자'

"귀찮아 죽겠는데, 그깟 연애가 뭐라고"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김소은
캐릭터 현실공감 100% 자극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김소은/사진=MBC 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영상 캡처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김소은이 현실적인 모습으로 공감대를 자극하면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1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 김소은은 이나은 역을 맡았다. 첫 방송부터 이나은과 차강우(지현우)가 얽히고 설킨 인연이 시작되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작은 원룸에 살며 프리랜서 교열가로 일하는 이나은은 소설가 꿈을 마음에 품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이나은의 글을 주의 깊게 읽어주지 않았다. 그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싶었을 뿐인데 돌아오는 것은 무시와 좌절뿐. 그러나 이나은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원룸의 벽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 이나은은 집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집에서 쫓기듯 나온 이나은은 길에서 여자를 때리려는 듯한 남자를 발견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인 이나은은 폭발하듯 그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그 남자가 바로 차강우였다. 차강우는 사이코 드라마를 통해 한 여자의 트라우마를 치료 중이었다. 이를 모르는 이나은이 차강우를 데이트 폭력남으로 오해한 것이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제대로 꼬여버렸다.

나은은 친구의 아름(손지현 분)의 연애 예찬에도 흔들리지 않는 'NO연애주의자'였다. 나은은 "자꾸 연애하라 마라 귀찮게 하지 말고 근데 진짜로 귀찮거든"이라며 볼멘소리를 내뱉는가 하면, 연애보다 작가가 된 자신의 미래를 꿈 꿀 때 더 가슴이 뛴다는 모습으로 현실 2030세대들의 진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고쳐서 괜찮아 질 수 있는 게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는 내래이션은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짊어지고 산다는 것을 나은을 통해 느끼게 해줘 청춘들의 위로가 되어줬다.

이후 나은이 새로 이사한 공동주택에 강우가 거주하고 있어 이들의 인연이 이어갈 것이 암시됐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첫 회부터 설렘, 공감, 위로까지 보여줬다. 이 모든 이야기를 김소은을 통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약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편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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