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현대로템, '수소 전기 트램' 실증 사업 협력

울산시는 현대로템과 '수소 전기 트램 실증 및 보급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난해 1월 현대로템 등 14개사와 공동으로 체결한 '울산 수소경제 연관 산업 고용·투자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 협약'의 세부 사업이다. 협약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울산도시공사, 한국수소산업협회, 울산테크노파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시와 현대로템 간 체결됐다.

시와 현대로템은 수소 전기 트램 실증 사업을 정부에 공동 제안하고, 조기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시는 실증 노선 확보와 수소 충전소 설치를 위한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현대로템은 수소 전기 트램 설계, 제작, 수소 충전소 설치 및 시험 운전, 궤도, 신호 등 시스템 개량·신설을 담당한다.

이 밖에 양측은 협력 사항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운영한다.

현대로템은 95㎾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고 속도 시속 70㎞로 150㎞ 주행 가능한 수소 전기 트램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중앙정부와 협력해 경제성을 확보한 현대로템의 수소 전기 트램 시스템 개발과 실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지역 내 노선에도 도입을 검토해 수소전기차, 수소건설기계, 수소 선박에 이어 수소 전기 트램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