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컴백 조승우, 많고 많은 검사 중 그가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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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2'로 팬들에게 돌아오는 조승우"'비밀의 숲 시즌2'가 제작될 수 있었던 건, 시청자들이 많이 격려 해주셨기 때문이죠"
배역 살린 '믿고 보는' 연기력
"조승우, 자기 역할에 충실한 배우"
겸손과 카리스마를 갖춘 배우 조승우가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이하 '비밀의 숲2')로 돌아온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조승우인 만큼, 그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승우의 매력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 그러나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평가받는 것은 그가 겸비한 실력과 겸손함이다. 지난 11일 열린 '비밀의 숲2' 제작발표회에서도 시즌2가 제작될 수 있던 원동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꼽으며 공을 돌린 그였다.
앞서 영화 '내부자들' 개봉 당시 진행됐던 인터뷰에서도 조승우는 배역을 세 번이나 고사했던 이유에 대해 "너무 어려웠다. 이병헌, 백윤식 선배님에 비해 제가 너무 어려보였다"며 수줍음을 표한 바 있다. 줄도 없고, 빽도 없는 고독한 검사 역할로 존재감 있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가 너무 어려보여 검사 역할이 감히 어울릴까 싶었다"며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영화 '내부자들' 속에서 조승우는 경찰대 출신 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우장훈 검사 역할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 조승우는 어느 지역인지 알 수 없는 사투리 연기를 보여주면서 검사들 속에서 족보 없이 고군분투 하는 자신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같은 검사 역할이라고 하더라도 조승우는 자신의 캐릭터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자신의 것으로 새롭게 창조해낸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조승우는 '하류인생'(2004), '말아톤'(2005), '퍼팩트게임'(2011), '명당'(2017), '비밀의 숲 시즌1'(2017)까지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비밀의 숲'에서 감정이 없는 황시목 검사의 역할은 자칫 하면 재미 없는 배역이 될 수 있지만 조승우라는 배우는 그 역할을 잘 소화냈다"면서 "특히 이수연 작가의 작품인 '비밀의 숲'과 '라이프'에 모두 출연했다는 건 그 만큼 이 작가의 신뢰를 얻었다는 얘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종합적으로 볼때 조승우라는 배우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배우라 평가할 수 있다"고 덧 붙였다.
김기운 한경닷컴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