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측근에 자리 주려고 조례 고친 대구 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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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출마 위해 나간 전 비서실장 급수 높여 재임용 대구 동구청이 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직한 구청장 측근을 5개월 만에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급수를 높여 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전 구청장 비서실장 A씨를 5급 상당 정책보좌관(전문임기제 나급)으로 채용했다.
배기철 동구청장 선거캠프 출신인 A씨는 지난 4·15 총선과 함께 치른 대구시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려고 지난 2월 비서실장(6급 상당)직에서 물러났으나 정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동구청은 재임용 1주일 전인 6월 30일 구청장이 당초 직제에 없던 정책보좌관을 둘 수 있도록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구청은 시행규칙 개정 이전에 이미 A씨에 대한 인사위원회 심의와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구청장 측근 챙기기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동구에 산재한 대규모 사업 및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정책적으로 구청장을 보좌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법과 절차를 지켰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배기철 동구청장 선거캠프 출신인 A씨는 지난 4·15 총선과 함께 치른 대구시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려고 지난 2월 비서실장(6급 상당)직에서 물러났으나 정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동구청은 재임용 1주일 전인 6월 30일 구청장이 당초 직제에 없던 정책보좌관을 둘 수 있도록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구청은 시행규칙 개정 이전에 이미 A씨에 대한 인사위원회 심의와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구청장 측근 챙기기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동구에 산재한 대규모 사업 및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정책적으로 구청장을 보좌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법과 절차를 지켰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