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명 나온 부산기계공고 학생·교직원 1천여 명 전수검사

3명 모두 감염경로 오리무중…193번 지난 5일 첫 발열 증세로 병원 찾아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13일 현재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전교생과 교직원 등 1천여 명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해운대구에 있는 부산기계공고 2학년 학생(부산 189번·사하구 거주)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반 학생(191번·해운대구 거주)과 같은 학년 학생(부산 193번·사하구 거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191번 환자는 지난 10일 건강 상태 자가진단 결과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있어 등교를 중지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당시 선별진료소는 2∼3일 관찰하기로 함에 따라 이 학생은 등교를 중지하고 자택에서 휴식을 했다.

이 학생은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12일 해운대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았고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193번 환자는 지난 5일 발열과 두통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선별진료소에서 일반병원 진료를 권해 병원 진료를 받고 10일까지 등교를 중지하고 자택에서 휴식했다. 11∼12일 등교를 한 후 12일 학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3일 해운대보건소로부터 양성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

이 학생 2명은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았고 학원에도 다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3명의 동선 파악에 나섰다. 부산기계공고는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2일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을 귀가 조처하고 13일 방학식을 온라인으로 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189번 확진자와 접촉한 117명을 상대로 검사를 벌인 데 이어 교직원과 전교생 등 1천여 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