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지율 낙하에 비상…이해찬 "엄중히 받아들여야"(종합)

"8말9초면 집값 떨어져…국민 정상상태로 돌아갈 것"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시에 바닥을 찍자 여권이 위기감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이해찬 대표는 1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지율 문제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허윤정 대변인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높은 지지를 주는 만큼 그에 맞는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고 (당이) 그에 맞는 관심을 받는 것"이라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챙겨야 한다"라고도 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몇 년 만에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섰다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했다. 그는 통합당에 대해선 "가만히 있으면 민주당 실책으로 점수를 얻겠다는 '가마니 정책'을 하는데 대안이 없는 정당에 국민이 지속적인 지지를 보낼 턱이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지지율 하락의 결정타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은 국민이 효과를 체감할 때까지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허윤정 대변인은 "지지율은 단순히 하나의 정책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정책에 대해 꾸준하게 일관성을 갖고 긴 호흡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게 주요 기조"라고 밝혔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도 "이달 말 다음 달 초가 되면 (정책 효과를) 체감하게 될 것이고 (집값이) 떨어졌다는 보도도 나올 것"이라며 "집 1채는 문제가 없다고 알려지면 안심할 것이고 정부가 잘했다는 평가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거나 속도 조절을 해야 지지율이 반등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고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지금은 과도기적 상황인데 한 달쯤 지나면 정돈되고, 주택 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집 없는 서민들이 제대로 된 법이구나를 알게 되면서 국민이 다시 정상상태로 돌아가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부겸 전 의원도 "지금 당장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정책을 뒤틀면 더 위험하다"고 했고, 박주민 의원은 "현재 정책의 방향은 맞다.

시간이 좀 지나가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