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처럼 다주택자 때려잡자"던 김남국…"깊은 반성"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다주택자들을 향해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과의 뜻을 비쳤다.

14일 유튜브채널 '김남국TV'엔 김 의원이 이원욱 의원과 부동산 정책을 논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 의원은 "갭투자자나 다주택자를 너무 적으로 규정한 것 같다"면서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그는 "갭투자를 하는 분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주변의 친구들이기도 하고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라면서 "그들을 지나치게 투기세력이나 적으로 공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 부동산 안정에 초점을 맞춰 그쪽으로 메시지를 던졌어야 한다"며 "다주택자를 마구 공격해선 안 됐다"고 후회했다. 김 의원은 "그들도 서민을 위한 정책에 동의하고 있었을 텐데 오히려 반감을 키우게 된 것 같다"면서 "전략적 미스"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가격을 천천히 안정화하겠다는 정책 목표로는 안 된다"면서 "'여기가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는 확실하게 때려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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