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문화 선도하다 명품식기 판매하는 (주)유리스컴퍼니

“명품식기를 시중가보다 50~80% 싸게살 수 있는 곳이 있다. 오포읍에 위치한 쉬즈리빙아울렛은 (주)유리스컴퍼니(이하 유리스컴퍼니)의 직영매장으로 2018년 11월에 문을 열었다. 예술과 실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식기들을 감상하고 커피도 즐길 수 있는 쉬즈리빙아울렛을 찾아가 보았다”

쉬즈리빙 아울렛에 들어서자 그윽한 커피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세계 각국의 명품식기· 주방용품들이 140평 규모의 공간에 깔끔하게 진열돼 있는 모습이 진한 커피냄새만큼이나 인상적이다. 쉬즈리빙은 유리스컴퍼니에서 수입한 식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매장으로 서울, 경기, 광주, 부산 등 전국에 진출해있다. 그리고 아울렛은 30개가 넘는 명품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대규모 매장이다. 유리스컴퍼니 최유리 대표는 이곳을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가꿔나가고 싶다고 했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자유로운 방문이 가능하고 2층에는 카페가 마련돼 있어 맛있는 음료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2007년 4월에 설립된 유리스컴퍼니는 유럽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들을 국내로 가져와 소개하기 때문에 소규모 상점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들과 거래한다.

“독일의 리빙 브랜드 ‘아사셀렉션’, 포르투칼 양식기 전문 브랜드 ‘큐티폴’, 폴란드의 ‘세라미카 아티스티나’, 영국의 ‘LSA’, ‘포트메리온’ 등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용적이면서 예술적이기까지 한 제품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이를 통해 주방문화를 선도한다는 점에 큰자부심을 느낍니다.”
유리스컴퍼니 본사는 오포읍 1,800평 부지에 쉬즈리빙 아울렛과 함께 자리해 있다. 최 대표는 광주시에서 유리스컴퍼니를 시작했다. 이후 사업의 초석을 다지고 확장시키는 일을 모두 광주시에서 해나갔다. 물류가 용이하고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기업이 성장해 나가는데 유리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도자기 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광주시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고급스럽고 예술적인 식기와 주방용품을 다루는 기업임을 위치해 있는 지역을 통해 고객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기업을 설립한지 십 년이 넘어 사업은 이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유리스컴퍼니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5년 가까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유기그릇, 도자기 등이 주요 품목인 ‘차림’이라는 자사 브랜드를 개발해낸 것이다. 그 결과 내년에는 파리, 독일 등에 차림의 완성된 상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

“자사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알려지려면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먼 미래를 내다봤을 때 사업영역의 확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리스컴퍼니는 차림으로 대한민국의 주방문화를 널리 알리고 기업의 자생력을 기를 계획입니다.”

유리스컴퍼니 40여 명의 직원들은 영업팀, 무역팀, 물류팀, 디자인팀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직원들과의 화합을 위해 함께 레포츠를 즐기는 등 소통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구내식당, 휴게 공간 등을 쾌적하게 만들어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높이려고 한다. 2017년에는 광주시 기업환경개선 사업의 지원을 받아 노후한 기숙사 환경을 개선하기도 했다. 직원 복지에 관심이 많은 최 대표로서는 시의 이러한 도움이 반가울 따름이었다. “저는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기 전에 직원들과 함께 성과를 나누고 밝고 건전한 직장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외적·내적으로 모두 탄탄한 유리스컴퍼니가 될 것이니 지켜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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