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회장, 먼저 하늘나라 간 막내딸 이름딴 재단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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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장학재단 설립하고 GS 주식 6만주 증여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올 초 마흔의 나이에 사망한 막내딸 허지영 씨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이 재단에 GS 주식 6만주를 증여했다.
경영 일선 물러난 뒤 장학재단 매진할 듯
14일 재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허 회장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재단법인 ‘허지영장학재단’에 지난 13일자로 GS 보유주식 6만주를 증여했다. 허지영 씨는 허 회장의 2남1녀 중 막내딸이다. 허 씨의 사망은 지난달 GS 최대주주 지분변동 공시가 나오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허 회장은 허지영 씨가 보유하고 있었던 5만8910주를 상속 받았다고 공시했다. 허 회장은 자신이 상속 받은 주식에 보유하고 있었던 주식 일부를 더해 6만주를 재단에 증여했다. 전일 GS주가(3만5850원)로 총 21억5100만원 규모다.
허지영 씨는 활발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두 오빠들과 달리, 경영 활동에 나서지는 않았다. 큰오빠인 허세홍 대표(51)는 현재 GS칼텍스 수장으로 있으며, 둘째 오빠 허자홍 대표(48)는 오염 토양정화 전문기업 에이치플러스에코를 총괄하고 있다.
허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5년에는 주식과 현금 등 30억원을 기탁, 사회복지법인 동행복지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허 회장은 장남 허세홍 대표가 작년말 GS칼텍스 대표에 오른 뒤 경영 일선에선 한발 물러나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향후 장학재단 활동에 보다 주력할 것으로 재계에서 보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대주주 개인의 일이어서 재단설립과 그 역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