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루 거래대금 30조원 넘었다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주식 거래대금이 하루 평균 3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금액을 경신한 날도 있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월초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0조94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23조8578억원)에 비해 29.7% 늘었다. 지난 13일에는 33조1188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거래금액을 경신하기도 했다. 기존 역대 최대 금액(이달 제외)은 지난 6월 15일 30조5031억원이다.거래대금이 급증한 늘어난 건 증시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개인이 주식시장으로 앞다퉈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 연중 고점(1월22일 2267.25)을 넘었으며 이후에도 계속 상승중이다. 이날은 월초에 비해 7.03% 오른 2407.4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월초 대비 2.42% 오른 835.03에 마감했다.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는 '빚투'도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 투자를 한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3일 15조79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18일 10조원을 돌파한 뒤 약 3개월만에 6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주가지수 상승이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많아 개인의 투자 유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