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최고기온 연일 경신…수온·전력 사용량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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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최고기온이 연일 치솟아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해수 온도도 높아져 양식장 피해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제주(북부·제주시)지점의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6.3도를 기록했다. 전날 제주지점 낮 최고기온이 36.1도까지 치솟아 올해 낮 최고기온을 경신한 지 하루만이다.
같은 시각 체감온도는 36.4도까지 치솟았다.
이 밖에도 제주공항 34.4도, 대흘 34.3도, 구좌 34.1도, 외도 33.8도 등 제주도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현재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폭염경보, 제주도 서부와 남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제주지역 바다 수온까지 올라가면서 수산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 모든 연안 수온이 28도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제주 연안 수온은 영락 29.4도, 가파도 27.8도, 용담 27.5도, 중문 27도 등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제주에 33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최근 들어 수온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비가 내리는 등 일사량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 이상 폭염의 영향으로 당분간 수온이 계속해서 상승하거나 고수온 주의보가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고수온 현상에 따른 피해접수 건은 없다.
무더운 날씨 탓에 열사병이나 일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도 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온열질환 환자 22명이 발생했다.
이 중 4명이 제주도 동부와 북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강화된 지난 12일 이후에 온열질환을 얻었다.
밤낮없이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냉방기기 등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수요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6시 도내 최대전력 사용량이 98만2천200㎾를 기록했다.
이는 도내 최대전력 사용량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로 하루 전날인 12일(96만7천㎾)보다도 1만5천200㎾ 높은 수치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이날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상황으로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하는 온도는 이보다 더 높겠다"며 "또 밤에도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dragon.
/연합뉴스
같은 시각 체감온도는 36.4도까지 치솟았다.
이 밖에도 제주공항 34.4도, 대흘 34.3도, 구좌 34.1도, 외도 33.8도 등 제주도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현재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폭염경보, 제주도 서부와 남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제주지역 바다 수온까지 올라가면서 수산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 모든 연안 수온이 28도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제주 연안 수온은 영락 29.4도, 가파도 27.8도, 용담 27.5도, 중문 27도 등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제주에 33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최근 들어 수온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비가 내리는 등 일사량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 이상 폭염의 영향으로 당분간 수온이 계속해서 상승하거나 고수온 주의보가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고수온 현상에 따른 피해접수 건은 없다.
무더운 날씨 탓에 열사병이나 일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도 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온열질환 환자 22명이 발생했다.
이 중 4명이 제주도 동부와 북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강화된 지난 12일 이후에 온열질환을 얻었다.
밤낮없이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냉방기기 등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수요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6시 도내 최대전력 사용량이 98만2천200㎾를 기록했다.
이는 도내 최대전력 사용량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로 하루 전날인 12일(96만7천㎾)보다도 1만5천200㎾ 높은 수치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이날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상황으로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하는 온도는 이보다 더 높겠다"며 "또 밤에도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