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복심 윤건영 "지금은 힘 실어줄 때…회초리는 나중에"

靑 국정상황실장 출신 윤건영의 文 대통령 비호
"평가의 시간 오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민생에 필요한 일들 해낼 수 있게 힘 실어달라"
지난 4·15 총선 당시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언론사 인터뷰를 하고 있다. 두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잘 알려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14일 최근 하락세인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과 관련해 "정부가 마지막까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금은 힘을 실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힘을 실어줘야 할 때는 온전히 힘을 실어주고, 평가는 결과물을 보고 하면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윤건영 의원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냈다.윤건영 의원은 "평가의 시간도 언젠가 올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회초리는 평가의 시간이 오면 그때 들어달라"고 전했다.

청와대 참모진 인사와 관련한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딱 한 가지만 헤아려달라. 국정 운영은 안정과 혁신 두 가지 모두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안정만 생각해서도 안 되지만 혁신만 생각하다 보면 그 역시 부작용이 있다. 인사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는 1년9개월 남짓이다. 어쩌면 이번 정기국회야말로 민생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며 "그동안 잘해온 건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했던 일은 고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윤건영 의원은 노영민 비서실장 사표 반려로 '반쪽 쇄신'이란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바꾸는 건 말하긴 쉬워도 현실로 만들기는 어렵다"며 "하나씩 차분히 바꿔 나가기 위해서도 집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