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66명중 지역발생 155명…5개월여만 최다·대유행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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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 중심으로 급확산…우리제일교회-사랑제일교회 확진 눈덩이
서울 74명-경기 72명-인천 6명-부산·강원 각 3명등 10개 시도서 확진자
누적확진자 1만5천39명·사망자 총 305명…오늘 거리두기 2단계 올릴 듯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15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등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자칫 '수도권 대유행'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에 대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 신규확진, 이틀 연속 세 자릿수…지역감염 빠른 확산세 '비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6명 늘어 누적 1만5천3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0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100명대는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20∼40명대를 오르내렸지만 지난 10일부터는 28명→34명→54명→56명→103명→166명 등 급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166명은 지난 3월 11일(242명) 이후 5개월여, 정확히 157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당시에는 대구·경북의 집단감염 확산에 더해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도 수십명이 확진되면서 감염 규모가 컸다.
전체 확진자 증가도 문제지만, 그중에서도 지역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이 심상치 않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1명을 제외한 155명이 지역발생 확진자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 역시 3월 11일(239명)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전날(85명)과 비교해도 지역발생 확진자가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일일 확진자 수 50∼100명)도 넘어섰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72명, 경기 67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무려 145명이다.
나머지는 부산·강원 각 3명, 광주·대전·충남·경남에서 각 1명씩 나왔다. ◇ 교회 집단감염 확산세 뚜렷…경기 양평에서는 주민 무더기 확진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의 확진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방대본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제일교회에서는 교회 교인과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6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72명을 기록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방대본 발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의 집계로는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오후 11시까지 최소 90여 명에 달했고, 사랑제일교회 역시 수십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 양평 서종면에서는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요양병원이나 교회 같은 집단 시설이 아닌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 수십명이 하루 만에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롯데리아 직원 모임, 동대문 상가, 학교, 사무실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 해외유입, 내국인 4명·외국인 7명…미국·러시아·방글라데시 등서 유입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9명은 경기(5명), 서울(2명), 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은 4명, 외국인은 7명이다.
이들이 유입된 국가를 보면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2명, 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일본·가나 각 1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4명, 경기 72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15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와 전국적 확산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 신규 확진자 50대 > 20대 > 60대 순…격리중 환자 128명 늘어 833명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남성은 70명, 여성은 96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20대(32명), 60대(29명), 40대(24명), 30대(20명) 등의 순이었다.
10대 확진자는 10명, 0∼9세 확진자는 4명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03%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8명 늘어 누적 1만3천901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 역시 하루새 128명 증가해 833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4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67만5천296명으로, 이 중 163만8천63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천61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74명-경기 72명-인천 6명-부산·강원 각 3명등 10개 시도서 확진자
누적확진자 1만5천39명·사망자 총 305명…오늘 거리두기 2단계 올릴 듯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15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등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자칫 '수도권 대유행'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에 대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 신규확진, 이틀 연속 세 자릿수…지역감염 빠른 확산세 '비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6명 늘어 누적 1만5천3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0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100명대는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20∼40명대를 오르내렸지만 지난 10일부터는 28명→34명→54명→56명→103명→166명 등 급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166명은 지난 3월 11일(242명) 이후 5개월여, 정확히 157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당시에는 대구·경북의 집단감염 확산에 더해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도 수십명이 확진되면서 감염 규모가 컸다.
전체 확진자 증가도 문제지만, 그중에서도 지역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이 심상치 않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1명을 제외한 155명이 지역발생 확진자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 역시 3월 11일(239명)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전날(85명)과 비교해도 지역발생 확진자가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일일 확진자 수 50∼100명)도 넘어섰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72명, 경기 67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무려 145명이다.
나머지는 부산·강원 각 3명, 광주·대전·충남·경남에서 각 1명씩 나왔다. ◇ 교회 집단감염 확산세 뚜렷…경기 양평에서는 주민 무더기 확진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의 확진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방대본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제일교회에서는 교회 교인과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6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72명을 기록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방대본 발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의 집계로는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오후 11시까지 최소 90여 명에 달했고, 사랑제일교회 역시 수십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 양평 서종면에서는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요양병원이나 교회 같은 집단 시설이 아닌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 수십명이 하루 만에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롯데리아 직원 모임, 동대문 상가, 학교, 사무실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 해외유입, 내국인 4명·외국인 7명…미국·러시아·방글라데시 등서 유입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9명은 경기(5명), 서울(2명), 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은 4명, 외국인은 7명이다.
이들이 유입된 국가를 보면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2명, 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일본·가나 각 1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4명, 경기 72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15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와 전국적 확산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 신규 확진자 50대 > 20대 > 60대 순…격리중 환자 128명 늘어 833명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남성은 70명, 여성은 96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20대(32명), 60대(29명), 40대(24명), 30대(20명) 등의 순이었다.
10대 확진자는 10명, 0∼9세 확진자는 4명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03%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8명 늘어 누적 1만3천901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 역시 하루새 128명 증가해 833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4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67만5천296명으로, 이 중 163만8천63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천61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