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토론토 7승 중 선발승은 2승…구원진 ERA 리그 5위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구원 투수진의 힘으로 시즌 7승(9패)째를 거뒀다.

토론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12-4로 이겼다. 선발 투수 태너 로크가 4이닝 3실점으로 내려간 뒤 불펜을 가동해 탬파베이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았다.

승리는 6회 등판한 세 번째 투수 윌머 폰트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토론토 불펜의 구원승은 5승으로 늘었다. 류현진과 로크가 선발로 1승씩을 수확했다.

토론토의 팀 평균자책점(ERA)은 4.03으로 아메리칸리그 이 부문 5위를 달린다.

선발진의 ERA는 4.48로 좀 처지지만, 구원진의 ERA가 리그 5위(3.59)일 정도로 좋다. 마무리 켄 자일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임을 고려하면 구원진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선발 후보로도 거론된 라이언 보루키를 비롯해 조던 로마노, A.J.콜 세 투수가 나란히 1승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토론토 불펜을 안정적으로 이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불펜을 조기에 가동하는 원동력이다. 토론토 구원진은 올 시즌 72⅔이닝, 경기당 평균 4⅔이닝 가까이 던졌다.

이에 반해 선발진은 70⅓이닝, 평균 4⅓이닝을 갓 넘긴 수준만 마운드를 지켰다.

류현진은 12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2승 수확을 앞뒀다가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로크는 최근 두 경기에서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맷 슈메이커와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은 세 차례 등판에서 아직 선발승을 따내지 못했고, 최근 선발진에 합류한 체이스 앤더슨과 트렌트 손튼은 1번씩만 등판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