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폴란드, 주폴란드 미군 증강 관련 방위협정 체결

미국과 폴란드가 15일(현지시간) 폴란드주둔 미군 증강과 관련된 방위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폴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과 방위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서명식에 참석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번 협정이 폴란드의 안보뿐만 아니라 이웃 국가들의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 3일 미국과 폴란드가 방위협력 강화협정 협상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군 1천명이 폴란드에 추가 배치된다. 현재 폴란드에 주둔 중인 미군은 4천500명이다.

또 유럽 임무 지원에 관여하는 부대인 'V군단'의 유럽 본부, 한 사단의 본부, 장갑여단과 항공여단 지원을 위한 인프라도 폴란드에 설치된다.

이번 협정에는 방위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법률적 체계와 인프라, 방위비 분담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협정은 최근 미국이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가운데 1만1천900명을 감축하기로 발표한 이후 합의가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