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中외교장관 티베트 방문…미국 '인권 공세'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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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국무위원, 티베트에 시진핑·공산당에 충성 주문 미중 갈등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인 시짱(西藏·티베트)을 전격 방문했다. 왕이 국무위원이 직접 티베트까지 찾은 것은 미국에 더는 중국의 핵심 이익을 건드리지 말라는 엄중한 경고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지난 14일 티베트에서 현지 고위 관료들과 좌담회를 통해 티베트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공산당의 지도를 잘 따라서 국가 안전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현재 국제 정세와 외교 업무 상황을 설명하면서 "최근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강력한 지도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티베트의 경제 및 사회가 발전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그는 "티베트의 안전은 당과 국가 발전의 대세와 연관돼있다"면서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복잡한 상황에서 외교 전선은 티베트 동지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시진핑 주석의 국정 운영 방침인 '4개 의식'(四個意識)과 '4개 자신감'(四個自信)의 견지를 주문했다.
'4개 의식'은 시진핑 사상의 핵심으로 시 주석에게 절대복종을 요구하는 정치·대국(大局)·핵심·일치(칸치<看齊>)를 의미한다. '4개 자신감'은 당원들의 초심을 강조하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 이론, 제도,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일컫는다.
티베트는 중국 내 소수민족 분쟁 지역으로 중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곳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지난달 초 미 외교관과 언론인, 관광객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중국이 막는 것과 관련해 이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에는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자 중국은 보복 조치로 티베트 등을 관할하는 청두(成都)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문 닫게 했다.
앞서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지난 7일 미중 관계를 논한 글에서 티베트 문제를 중국의 핵심이익으로 내세우면서 "미국에 관련 문제를 신중하고 타당하게 해결할 것을 엄정히 요구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지난 14일 티베트에서 현지 고위 관료들과 좌담회를 통해 티베트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공산당의 지도를 잘 따라서 국가 안전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현재 국제 정세와 외교 업무 상황을 설명하면서 "최근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강력한 지도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티베트의 경제 및 사회가 발전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그는 "티베트의 안전은 당과 국가 발전의 대세와 연관돼있다"면서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복잡한 상황에서 외교 전선은 티베트 동지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시진핑 주석의 국정 운영 방침인 '4개 의식'(四個意識)과 '4개 자신감'(四個自信)의 견지를 주문했다.
'4개 의식'은 시진핑 사상의 핵심으로 시 주석에게 절대복종을 요구하는 정치·대국(大局)·핵심·일치(칸치<看齊>)를 의미한다. '4개 자신감'은 당원들의 초심을 강조하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 이론, 제도,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일컫는다.
티베트는 중국 내 소수민족 분쟁 지역으로 중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곳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지난달 초 미 외교관과 언론인, 관광객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중국이 막는 것과 관련해 이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에는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자 중국은 보복 조치로 티베트 등을 관할하는 청두(成都)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문 닫게 했다.
앞서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지난 7일 미중 관계를 논한 글에서 티베트 문제를 중국의 핵심이익으로 내세우면서 "미국에 관련 문제를 신중하고 타당하게 해결할 것을 엄정히 요구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