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강북구 학교 18∼28일 원격수업…고3은 학교 자율

유·초·중학교 1/3, 고교 2/3로 등교인원 제한…대형학원 휴원권고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성북·강북구 학교에 18일부터 28일까지 원격수업하도록 하고, 이 지역 학원에는 휴원을 강력히 권고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지역사고수습본부 대책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학사 운영 방안을 결정했다.

교육부가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유·초·중학교 등교인원을 전체 인원의 1/3, 고등학교는 2/3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휴원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300인 미만 중소학원에는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교육청은 특히 성북구 서울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증가세가 위중한 점을 고려해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관할인 성북구와 강북구 내 모든 유치원과 학교는 2주간 원격수업을 하도록 했다.

이 지역 학원에 대해서도 2주간 휴원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다만, 고3의 경우 대학 입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점 등을 고려해 등교 여부를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조 교육감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8부 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가) 재유행할 수 있는 충격적 반전 국면을 맞고 있다"며 "학교가 지역사회 감염으로부터 안전지대로 남아있을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