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사랑제일교회 신도 2명 확진…"전원 검사" 행정명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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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보건당국, 신도 34명·광화문집회 참석자 300여명 전수검사
"집회 참가자 등 19일까지 진단 검사 받아라" 긴급명령 발동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전북도민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통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전파할 조짐을 보이자 이들 모두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17일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전주시민 A(30대·여)씨와 군산시민 B(60대·여)씨가 오늘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45번째·46번째 확진자다. A씨는 지난 9∼12일 사랑제일교회의 철야 예배에 참석한 뒤 전주로 내려와 자택에서 머물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함께 사는 어머니 외에는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머니는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15일 임대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돌아온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B씨 역시 남편 외에는 특별한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남편은 음성으로 나왔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들의 휴대전화 GPS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조사를 통해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또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도내의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모두에 대해 검사를 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는 34명,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3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는 현재까지 29명이 완료됐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은 당시 함께 버스를 빌려 타고 서울을 다녀온 만큼 밀접접촉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전북도는 이들에 대한 신속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해 '수도권 등 방문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대상은 사랑제일교회(8월 7∼13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8월 8일), 광복절 집회(8월 15일) 방문자로 오는 19일까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북도는 행정명령을 어기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6일 발생한 전북 44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8명 가운데 5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3명은 17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택림 전북도 복지여성국장은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집회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오 국장은 또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위험 요인 통제가 필요하다"며 "당분간 도민들은 소모임과 집회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집회 참가자 등 19일까지 진단 검사 받아라" 긴급명령 발동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전북도민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통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전파할 조짐을 보이자 이들 모두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17일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전주시민 A(30대·여)씨와 군산시민 B(60대·여)씨가 오늘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45번째·46번째 확진자다. A씨는 지난 9∼12일 사랑제일교회의 철야 예배에 참석한 뒤 전주로 내려와 자택에서 머물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함께 사는 어머니 외에는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머니는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15일 임대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돌아온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B씨 역시 남편 외에는 특별한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남편은 음성으로 나왔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들의 휴대전화 GPS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조사를 통해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또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도내의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모두에 대해 검사를 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는 34명,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3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는 현재까지 29명이 완료됐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은 당시 함께 버스를 빌려 타고 서울을 다녀온 만큼 밀접접촉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전북도는 이들에 대한 신속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해 '수도권 등 방문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대상은 사랑제일교회(8월 7∼13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8월 8일), 광복절 집회(8월 15일) 방문자로 오는 19일까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북도는 행정명령을 어기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6일 발생한 전북 44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8명 가운데 5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3명은 17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택림 전북도 복지여성국장은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집회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오 국장은 또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위험 요인 통제가 필요하다"며 "당분간 도민들은 소모임과 집회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