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성남 모란 5일장'…코로나로 이달 말까지 휴장

오는 19·24·29일 3차례 휴장…"고객 안전 우선"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 5일장인 성남 모란민속5일장 상인회는 17일 이달 말까지 휴장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휴장한 모란시장을 소독하는 모습. /사진=한경DB
전국 최대 규모 5일장인 경기도 성남 모란민속5일장이 이달 말까지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 오는 19·24·29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시장 상인회는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유점수 모란민속5일장 상인회장은 17일 "전국에서 수만 명이 운집하는 장터 특성상 지금의 상황에서 개장은 힘들 것 같다"면서 "고객 안전이 우선이라는 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19, 24, 29일 휴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란민속5일장(끝자리 4·9일)은 평일 5만∼6만명, 휴일 10만명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 5일장으로,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처음으로 1차례 휴장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3월 5차례 문을 닫은 바 있다.

중원구 성남동 4929 일원 여수공공주택지구 내 주차장 1만7000㎡ 규모 주차장에 점포가 차려져 장이 서고, 휴게공간, 지원센터(지하 1층∼지상 2층), 화장실 등 부대시설 면적 5575㎡을 포함하면 전체 면적은 2만2575㎡에 달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