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코로나 비상시국회의 제안…종교·의료계 힘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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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와 여야 정치권, 종교계,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 경제계와 노동계 등 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각 분야 대표 모두가 참여하는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당 대표가 된다면 즉시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비상시국회의를 현재의 정부 차원 대응을 전 국민적 대응으로 확대하는 협의체로 운영하기 위해 실제적 집행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교계 일각을 겨냥해 “방역 당국의 경고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종교를 앞세워 극한투쟁을 선동한 광화문 집회는 대규모 감염 확산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불법의 온상으로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우리 앞에 위기가 와 있는데도 종교와 정치와 의료는 각자의 이익만을 위해 갈등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짚은 김부겸 전 의원은 “각자가 처한 개별 입장을 잠시 내려놓고 감염병 확산 저지와 경제 회생의 길에 각계각층이 함께 손잡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