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대1→46대1' 7급 공채 시험 경쟁률 5년연속 낮아져

평균연령 30.4세…여성지원자가 52.1%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시험 경쟁률이 5년 연속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76.7대1이었던 경쟁률은 이듬해 66.2대1로 낮아진후 올해는 755명 선발에 모두 3만4703명이 지원해 평균 46.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지원자수는 535명이 줄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2018년 영어시험을 공인어학시험으로 대체하면서 지원자수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17년엔 730명 선발에 4만 8361명이 지원했다. 채용규모는 크게 늘지 않았으나 올해는 지원자가 3년전보다 1만3000여명이 줄었다.

분야별로는 562명을 뽑는 행정직군에 2만9826명이 지원해 53.1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기술직군은 193명 모집에 4877명이 지원해 25.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행정직군에서 행정(인사조직)으로 3명 모집에 1929명이 지원해 643.0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군에서는 농업(일반농업)이 9명 모집에 546명이 지원해 6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30.4세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9,420명(56.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 12,189명(35.1%), 40대 2,645명(7.6%), 50세 이상 449명(1.3%) 순이었다. 여성 지원자 비율은 매년 증가해 올해는 지원자 전체 절반(52.1%)을 넘었다.

한편, 이달 22일 시행될 7급 공채 필기시험은 코로나19 위기단계 격상으로 9월26일로 연기됐다. 시험장소는 9월18일 공지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