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靑 "방역 방해 하는 일체 행위 엄단할 것"

청와대가 18일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 전원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전광훈 서울제일교화 목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대해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라며 "그간 방역당국의 경고에 비협조로 일관해왔다"고 비판했다. 본인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집회 참석자 전원이 진단 검사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반대로 말해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은 본인 뿐 아니라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방역 당국에 비협조한 결과가 그동안의 국민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환자는 457명으로 하루사이 138명이 늘었다. 서울이 282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경기(119명), 인천(31명), 충남(8명), 강원(5명), 전북(4명), 경북(4명), 대구(2명), 대전(2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라며 "당히 엄중한 상황이자 코로나 방역에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으로 정부는 앞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방역 방해하는 행위는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