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 2차 대유행 대비 긴급방역태세 전환

대구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반영해 긴급방역태세로 전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1주간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중대한 고비라고 판단해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권영진 시장은 18일부터 21일까지 예정한 휴가를 취소하고 휴가 중인 4급 이상 간부공무원 28명에게 업무 복귀와 함께 고강도 방역을 빈틈없이 추진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회의를 한주 앞당겨 이날 오후 개최했다.

권 시장은 회의에서 "앞으로 최소 2주간 수도권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등 개인 생활수칙 준수, 다중집합장소에서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달라"며 "시민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대구공동체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지난달 4일부터 지난 14일까지 43일 동안 지역사회 감염이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 3일 동안 수도권 관련 확진자 10명이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