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위직, 서울대 출신 56%…지방대는 없어

국세청 고위 간부 공무원의 과반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태흠 의원(미래통합당)에게 국세청이 제출한 간부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세청 본청과 지방청 고위공무원단 이상 36명 가운데 56%인 20명이 서울대 출신이다.고려대와 세무대 졸업자가 각각 6명과 4명으로 뒤를 이었다.

3명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서강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출신이 각 1명이다.

지방대 졸업자는 한명도 없었다.고위공무원단의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쏠림은 부처 전반에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은 특히 서울대 편중이 심한 편으로 알려졌다.

임용방식은 36명 중 29명이 행정고시이고, 8급특채가 4명이다.

나머지는 7급공채와 개방형 직위다.최근 6년간 국세청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행정고시 인원은 작년(27명)을 제외하고는 29∼30명을 유지했다.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는 사전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국세청장으로 임명된다면, 행시든 비(非)행시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운영을 해나갈 것"이라며 "조직 내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행시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