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코로나19로 채용난 겪는 협력사 50개사 돕는다

협력사 전용 채용사이트 개설해 구직자에 장점소개
SK텔레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지원한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초 190여개 주요 협력사에 '인재 채용을 지원해 드립니다'는 메일을 발송했다.

이날까지 장비 제조사와 공사설비업체 등 47개 기업이 SK텔레콤에 지원을 신청했다.

SK텔레콤은 9월 1일 취업포털 '사람인' 메인 화면에 'SKT 협력사 채용관'을 만들고 각 협력사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장점과 비전 등을 구직자에게 소개해주기로 했다. 전문 디자이너가 각 협력사의 소개 자료를 제작하고, SK텔레콤이 배너 광고 비용 등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각사의 채용 과정도 비대면으로 이뤄질 수 있게끔 지원하고, 인재 채용 후에도 직무 및 ICT 온라인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동반성장 담당자들이 협력사와 80여회 순회 미팅을 하고 '인력난 때문에 어렵다'는 의견을 청취한 후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며 "강소기업에 훌륭한 인재들이 모일 수 있도록 홍보 등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잡코리아가 국내 중소기업 388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54.6%가 '적시에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현재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협력사들에 추가 지원 신청을 받고, 신청 기업 모두를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상반기에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1천100억원 규모 상생안을 마련하고 동반성장펀드 등을 통해 위기에 처한 기업들에 긴급 자금을 대출해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