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역 일대 상업지, 28층 주거지로 탈바꿈

서울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일대 상업지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0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용두1구역(2지구, 3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동대문구 용두동 26번지 일대다.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위치한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이다. 서울시는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주거 시설 조성 비율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통상 50~70%인 주거 비율이 최대 90%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용두1구역은 주거 비율을 90%까지 높여 2지구는 공동주택 299가구·오피스텔 171실, 3지구는 공동주택 288가구, 오피스텔 120실을 지을 예정이다. 건축물 주용도는 업무 및 판매 시설에서 업무 및 주거시설로 바뀌고 최고 층수도 종전 24층에서 최고 28층으로 높아진다.

대신 전체 연면적 15%에 해당하는 155가구(2지구 76가구·3지구 79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 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용 60㎡ 이하 소형 임대주택 공급이 늘어나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