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는 절대 포기못해"…한국인 '최애' 금융앱 1위

삼성페이가 모바일 금융 앱 사용자수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간편송금 업체 토스만 20대들 사이에서 1위에 올랐을 뿐이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7월 한 달 간 가장 많이 사용한 금융 분야 앱이 삼성페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지난달 1194만명이 삼성페이를 썼다. 토스가 750만명으로 2위에 올랐고 카카오뱅크와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이 각각 684만명과 572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 별 차이도 있었다. 삼성페이는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석권할 수 있었지만 20대에서 토스에 발목이 잡혔다. 10~30대에서는 삼성페이, 토스, 카카오뱅크가 1,2,3위를 다퉜다. 40대 이상 세대에서는 은행 앱들이 ‘톱 3’에 들었다. 40대는 삼성페이 카카오뱅크 NH스마트뱅킹 순이었고, 50대 이상은 삼성페이 KB국민은행스타뱅킹 신한쏠 순이었다.

5대 은행 앱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가장 순위가 낮았다. 우리WON뱅킹 앱의 이용자는 352만명으로 국민은행스타뱅킹보다 200만명 이상 적었다. 카드사 앱 중에서는 비씨카드의 ‘ISP/페이북’과 신한카드의 ‘신한 페이판’이 각각 440만명과 372만명으로 비교적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용자 1인당 평균 실행횟수에서는 카카오뱅크가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101회로 신한 쏠(99회)과 토스(82회)를 앞섰다. 1인당 평균 사용일수는 삼성페이(8.4일), 신한 쏠(7.7일), 카카오뱅크(7일)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한 달 간 전국 6만명의 만 10세 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다. 아이폰 사용자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