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코코넛사일로', 아시아 최초 미국 코드런치 결승 진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는 보육기업 코코넛사일로(주)가 미국의 대표적 스타트업 경진대회 '코드런치' 결승에 진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코드런치는 미국 텍사스의 커스텀 소프트웨어 개발사 ‘코드 어쏘리티(Code Authority)’가 설립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초기 S/W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경진대회다. 오는 11월 결승전 결과가 공개되는 이 대회는 미 중부지역 진출을 위한 효과적 플랫폼으로 꼽힌다.

코코넛사일로는 지난 8일 본선 진출해 세계적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피칭과 집중 질의응답을 거쳐 최종 결승에 선발됐다. 최종 결승 진출 7개 기업 가운데 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 결승에 오르는 전례 없는 성과를 올렸다.
이 대회 결승 진출기업에는 미국 텍사스 프리스코 코메리카 센터에서 열리는 프로해커톤 참가 기회와 약 7만 달러 상당의 상금이 제공된다.
최종 우승팀은 자금조달력, 창의성, 사업실현 가능성 등의 평가를 거쳐 선발한다.


코코넛사일로는 2018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출범한 국경간 물류중개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지난 6월 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분사(스핀오프)한 후 글로벌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드런치 대회 참여로 국외 인프라를 활용한 자본 유치 및 비즈니스 고도화 추진이 가능해져,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김승용 코코넛사일로 대표는 “이번 경진대회 참가로 당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는 11월 예정된 현지 결승행사에서 ‘K-Startup’의 위상을 한껏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결승 진출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글로벌스타벤처플랫폼 지원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스타벤처플랫폼은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해외 주요 스타트업 챌린지 및 현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혁신센터는 해당 사업을 통해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물밑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라는 뉴노멀 시대를 기회 삼아, 스타트업이 온라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