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잭팟 속 다우 0.31% 하락…FOMC 실망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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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에서 애플이 미국 상장기업 최초로 꿈의 시가총액으로 불리는 2조달러 고지를 돌파하는 잭팟을 터뜨렸지만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에 대한 실망 심리 등으로 전반적인 약세였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19포인트(0.31%) 하락한 27,692.88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93포인트(0.44%) 내린 3,374.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38포인트(0.57%) 하락한 11,146.4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7월 FOMC 의사록 내용에 다소 실망한 분위기였다.

연준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강조한 반면 수익률 곡선 제어와 같은 추가적인 부양 조치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연준이 전향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자 주요지수 상승세는 꺾였다.

한편 이날 애플은 미국 상장기업 최초로 꿈의 시가총액으로 불리는 2조달러 고지를 장중 돌파했다. 간밤 뉴욕증시 애플 주가는 오전 한때 장중 최고 468.65달러까지 치솟아 시총 2조달러(약 2356조원) 거래가인 467.77달러를 약 1달러 가까이 넘겼다.

마감가는 시총 2조달러에 못미치는 1조9790억달러(약 2331조원)로 끝났다. 비록 종가 기록은 못했지만 장중에서나마 애플이 2조달러 고지를 밟은 건 지난 2018년 8월2일 1조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2년여 만이다.미국 정보기술(IT) 업체 주가 고공행진 속에서 애플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지위를 굳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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