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코로나 직격탄' 맞은 강원랜드 지역에 초저금리 대출

신협중앙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에 타격을 입은 강원도 고한, 사북지역에 연말까지 초저금리·무담보 대출인 '신협 더불어사회나눔지원대출'을 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과거 탄광으로 유명했던 고한, 사북 지역은 석탄산업의 사양화가 진행되면서 관광산업으로 주 생계원을 바꿨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관광산업이 침체된 탓에 강원랜드 등 주요 사업장이 전면 휴·폐업하자 지역경제가 악화됐다. 신협중앙회가 실직이나 임금 감소 등으로 생계가 곤란한 개인이나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에게 무이자·무담보 대출을 하기로 결정한 배경이다. 신협 더불어사회나눔지원대출은 1인당 최고 2000만원 이내에서 강원도 고한신협과 사북신협을 통해 연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원래 4% 수준이지만 신협 사회공헌재단이 3%를 지원한다. 채무자 부담은 무이자부터 최대 1%의 저금리로 제공된다. 대출기간은 1년이다. 신청할 때 경제적 피해를 증명할 피해사실확인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한, 사북 지역민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서민금융협동조합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협은 지난해 고용·산업 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과 거제지역에서도 긴급 생계자금이 필요한 자영업자와 실직 가장 등에게 무이자·무담보 대출지원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