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름다운 마침표: 현명한 유산기부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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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죽음과 시민의 침묵·나도 나를 어쩌지 못할 때
▲ 아름다운 마침표: 현명한 유산기부 A to Z = 비케이 안·이승훈·김현수 지음.
이수영(83) 광원산업 회장은 지난 7월 23일 카이스트에 676억원 가치의 부동산을 유산 기부해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우리 사회에 청량감을 안겨줬다. 이달 초에는 버스 기사로 일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양효석(57) 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 재산을 사후 기부키로 해 감회를 자아냈다.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는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불명예다"라고 했다.
빌 게이츠도 부자들이 재산의 50%를 생전이나 사후에 기부하는 기빙 플레지 운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유산 기부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돕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란 부제로 죽음학과 자선의 관점에서 그 철학과 방법을 상세히 제시한다.
현명한 기부와 모금, 죽음학, 상속계획 등 관련 내용이 들어 있다.
한마디로 기부 선진국을 지향하자는 거다. 이를 위해 인생의 목표를 '행복'이라는 프레임에서 '쓰임'으로 바꾸자고 제안한다.
내가 좋은 방향으로 쓰이고 있을 때 행복하고, 그래서 행복은 단지 쓰임의 부산물이라는 것.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쓰임을 받기 원해서 기부를 한다는 것이다.
한양대 출판부. 372쪽. 2만5천원. ▲ 박원순의 죽음과 시민의 침묵 = 이일영·이인미·이재경·도이 지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으로 우리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가 우리 사회에 기여한 공, 생의 막바지에 남긴 과가 뒤섞이면서 많은 사람이 정신적 혼란을 겪었다.
이 책은 우리 앞에 놓인 두 개의 사태, 박원순의 죽음과 우리 마음속의 격동에 대해 우리가 알고 책임질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그의 죽음을 계기로 지난 2년 6개월간의 미투 운동을 되돌아보고 우리가 기억하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들을 재조명한다.
지식공작소. 608쪽. 1만7천500원. ▲ 나도 나를 어쩌지 못할 때 = 케빈 브래독 지음. 허윤정 옮김.
우리는 슬픔과 분노, 우울, 짜증, 불안을 느끼는 자신에게 지나치게 적대적이며 과하게 죄책감을 갖는다.
부정적 감정을 떨쳐내야 할 것만 같은 조급한 마음이 자신을 더욱더 괴롭게 만드는 줄도 모른 채 밀어내려고만 하는 것이다.
잘나가는 에디터로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우울증으로 갑자기 삶이 중단돼야 했던 저자는 결국 자살까지 시도하며 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후 정신과 전문의, 심리치료사들과 함께 회복의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조차 어쩌지 못하는 감정을 받아들이고 다스리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 책은 그 구체적 방안 12가지를 소개한다. 중앙books. 344쪽. 1만6천800원. /연합뉴스
▲ 아름다운 마침표: 현명한 유산기부 A to Z = 비케이 안·이승훈·김현수 지음.
이수영(83) 광원산업 회장은 지난 7월 23일 카이스트에 676억원 가치의 부동산을 유산 기부해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우리 사회에 청량감을 안겨줬다. 이달 초에는 버스 기사로 일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양효석(57) 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 재산을 사후 기부키로 해 감회를 자아냈다.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는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불명예다"라고 했다.
빌 게이츠도 부자들이 재산의 50%를 생전이나 사후에 기부하는 기빙 플레지 운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유산 기부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돕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란 부제로 죽음학과 자선의 관점에서 그 철학과 방법을 상세히 제시한다.
현명한 기부와 모금, 죽음학, 상속계획 등 관련 내용이 들어 있다.
한마디로 기부 선진국을 지향하자는 거다. 이를 위해 인생의 목표를 '행복'이라는 프레임에서 '쓰임'으로 바꾸자고 제안한다.
내가 좋은 방향으로 쓰이고 있을 때 행복하고, 그래서 행복은 단지 쓰임의 부산물이라는 것.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쓰임을 받기 원해서 기부를 한다는 것이다.
한양대 출판부. 372쪽. 2만5천원. ▲ 박원순의 죽음과 시민의 침묵 = 이일영·이인미·이재경·도이 지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으로 우리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가 우리 사회에 기여한 공, 생의 막바지에 남긴 과가 뒤섞이면서 많은 사람이 정신적 혼란을 겪었다.
이 책은 우리 앞에 놓인 두 개의 사태, 박원순의 죽음과 우리 마음속의 격동에 대해 우리가 알고 책임질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그의 죽음을 계기로 지난 2년 6개월간의 미투 운동을 되돌아보고 우리가 기억하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들을 재조명한다.
지식공작소. 608쪽. 1만7천500원. ▲ 나도 나를 어쩌지 못할 때 = 케빈 브래독 지음. 허윤정 옮김.
우리는 슬픔과 분노, 우울, 짜증, 불안을 느끼는 자신에게 지나치게 적대적이며 과하게 죄책감을 갖는다.
부정적 감정을 떨쳐내야 할 것만 같은 조급한 마음이 자신을 더욱더 괴롭게 만드는 줄도 모른 채 밀어내려고만 하는 것이다.
잘나가는 에디터로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우울증으로 갑자기 삶이 중단돼야 했던 저자는 결국 자살까지 시도하며 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후 정신과 전문의, 심리치료사들과 함께 회복의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조차 어쩌지 못하는 감정을 받아들이고 다스리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 책은 그 구체적 방안 12가지를 소개한다. 중앙books. 344쪽. 1만6천800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