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14개교 등교중단…서울 하룻새 학생 감염 27명 늘어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전국 714개 학교에서 등교수업이 중단됐다. 학생·교직원 중 확진판정을 받은 인원이 19일 이후 하룻새 50명에 달해 2학기 등교개학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0일 교육부는 이날 10시 기준 전국 5개 시·도에서 714개 학교가 등교수업일을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689개교)과 비교해 8개교가 방학을 시작했지만, 33개 학교가 추가로 등교를 중단하면서 총 25개교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시 전체가 21일까지 등교를 중단한 부산이 313개교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263개교), 서울(115개교), 충북(12개교), 울산(11개교) 순이다.학생·교직원 확진자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부는 1학기 개학이 시작된 후 이날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은 총 200명, 교직원은 40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19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수는 40명, 교직원은 10명에 달해 코로나19 전파속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의 감염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오전까지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가 각각 60명, 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대비 학생 27명, 교직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체육대학 입시학원에서 고교생 19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다. 집단 감염된 학생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3 학생이다.

서울교육청은 체대 입시학원과 관련해 학생 확진자가 나온 고교 중 개학한 학교 2곳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학교들은 방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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