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했지만 중독 아니다" 김호중, 경찰조사 받나…고발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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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인터넷 불법 사이트 이용 불법 도박김호중이 불법도박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했다.
김호중 "불법 도박했지만 문제되는 수준 아니야"
경찰 고발장 접수, 수사 진행ing
20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김호중이 2018년 7월부터 지난 2월경까지 수천만원 상당에 불법 도박을 했다"면서 고발장을 접수했다. A 씨는 "김호중의 인터넷 불법 도박행위를 방조했고, 같이 하기도 했으며, 이에 상응하는 처벌도 받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고발장을 통해 "김호중은 불법 배당금을 주는 불법 사이트 4곳에서 불법 스포츠 토토, 바카라, 블랙잭, 로케트 등을 본인 명의 혹은 타인 명의를 이용해 왔다"고 전했다.
A 씨는 앞서 김호중과 주고 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하면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올해 2월까지 불법 도박을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카카오톡 대화에는 김호중이 "오늘 다 꼴면서 내일 생각해봤다", "15만원 했다" 등 불법 도박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김호중 측은 "과거 매니저의 동생이 추천해 불법 도박을 한 적은 있지만 중독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한 "과거 저지른 잘못해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잘못에 대해서는 마땅히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불법도박의 규모와 기간 방식이 지속적이고 광범위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김호중을 대역죄인으로 몰고 가는 일부 중상모략 뉴스기사들 뿐만 아니라, 정당한 권원 없는 네이버 과거 팬카페를 도배하고 있는 허위 게시글 등이 활개치고 있어 무척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김호중의 팬들은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김호중의 억울함을 소명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민원을 제기한 팬은 "평소 김호중이 부르는 트로트를 즐겨 듣는 한 사람으로서 제기된 본 의혹은 사실무근일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김호중의 억울함을 명약관화하게 소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호중에 대한 각기 다른 입장이 담긴 고발장이 경찰서에 접수되면서 향후 수사가 진행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호중은 직접 (불법 도박)사이트에 가입한 적 없으며, 수천만 원의 돈을 도박에 사용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한쪽 입장만을 가지고 과장된 내용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며 "김호중은 불법 도박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였으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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