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문역세권 아파트 990가구 들어선다

정비구역 지정…임대 426가구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인근에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해 99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신이문역 일대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던 지역이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이문동 168의 1 일대 신이문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이문역세권 지역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시는 주택공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 지역 용도를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용적률은 435%까지 허용하고 최고 31층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은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대지 2만4592㎡에 지하 4층~지상 31층, 990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가운데 426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어린이집과 청소년 시설, 도서관 등도 건립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이문역세권이 활성화되고 양질의 주택이 공급돼 시민 주거 안정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