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결론 내자"…이동걸, 정몽규에 최종담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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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이동걸 산은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 간의 면담을 제안했다"며 "이번 면담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마지막 담판'을 요구한 것이다. HDC그룹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산은은 "현재 협의 중인 HDC현산 측과 금호산업(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 간 대면 협상이 원만히 이뤄져 아시아나항공 M&A가 조속히 종결되기를 희망한다"며 "채권단인 산은도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아시아나 M&A를 논의하기 위해 두 차례 만난 적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류가 없었다. HDC현산은 코로나 사태로 경영 환경이 달라졌다며 12주 간의 재실사를 요구하지만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난색을 보여 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