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투입 경찰관 4명 코로나 확진

현장 배치 9536명 전수조사
< 경찰 진입 막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20일 방역당국 관계자들과 경찰이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진입을 시도하자 교인들이 막아서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3시간가량 대치 끝에 교회 안에 들어갔다. /뉴스1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투입된 경찰관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20일 광복절 집회에 동원한 경찰관 중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확진자 4명은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기로 했다”며 “해당 부대시설은 폐쇄 후 소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경찰은 당시 집회에 간 모든 경찰(의무경찰 포함) 7613명과 관련 경찰서 근무자 등 총 953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검사 대상의 61.7%인 5887명이 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된 경찰부대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경찰은 집회 관리를 위해 서울 광화문역, 경복궁역 입구와 인근 도로 등에 배치됐다. 이번 전수검사는 2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