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아 여수·고흥에 확진자 다녀가…방역 비상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많은 전남 여수와 고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가 최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연휴(15∼17일) 여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5일 오전 10시 여수 흥국사 계곡을 찾아 오후 2시까지 머문 뒤 여수에 있는 이모 집을 방문했다.

다음날인 16일 오후 5시 20분에는 여수시 학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시는 A씨의 이모와 이모부, 식당 직원 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식당은 방역 소독을 한 뒤 임시 폐쇄했다.

흥국사 계곡에서는 밀접 접촉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가평에서 온 40대 확진자 B씨는 15일 고흥을 방문했다. B씨는 15일 오후 도양읍의 장어숯불구이 식당을 찾은 뒤 도양읍 인공섬과 카페를 잇달아 들렀다.

16일 오전에는 나로도항을 찾았으며 낮에는 한 식당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동선을 찾아 방역 소독을 하는 한편, 밀접 접촉자를 찾아 진단 검사를 의뢰했다. 여수에는 지난 연휴 기간 21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아직 지역내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