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정보 첫 결합…부산 관광객 특성 분석 등 3건

금융보안원은 금융권 가명정보 결합의 첫 사례로 신한카드와 SK텔레콤의 데이터 결합 등 3건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부산시 여행객의 소비·관광 특성 등을 분석하기 위해 양 기관의 요청을 받아 신한카드 결제정보와 SK텔레콤 기지국 접속 정보를 결합하는 것이다. 향후 관광 정책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가명정보는 추가 정보와 결합하지 않으면 누구의 정보인지 알아볼 수 없는 정보를 가리킨다.

지난 5일 데이터 3법(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시행에 따라 가명처리한 개인신용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보안원은 또한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이 공모전에 활용하려고 익명 처리한 데이터에 대해 익명 처리 적정성 평가를 마쳤다고 밝혔다.

가명·익명정보를 결합하거나 개인신용정보를 익명 처리해 활용할 때는 정부가 지정한 데이터 전문기관(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을 거쳐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