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박태준 "동선은 작업실 반경 100m, 분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웹툰작가 박태준
'외모지상주의' 마감 중 코로나19 투병 근황 전해
"미각·후각 사라져…의료진에게 감동"
웹툰 '외모지상주의'의 작가 박태준이 코로나19 투병 중에도 마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박태준은 자신의 SNS에 "미각, 후각 사라짐. 열평균 38도. 기침이 심하고 등 전체에 근육통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벌벌 떠는 오한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작업할 때 가장 힘든 건 어지럼증 이구요. 그래도 의료진들에게 감동받았다. 너무 친절하시고 살신성인이시더라. 잘 치료받고 나가겠습니다"라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박태준은 "병실에서 누웠다 앉았다 조금씩 작업하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에 들어왔고, 엄마에게도 걱정할까봐 말 안했다"라며 "제 동선은 작업실 반경 100미터 안인데 분하다. 죽더라도 마감은 하고 죽겠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동료인 웹툰 작가 김풍은 "아이고 어쩌다"라고 걱정의 메시지를 남겼다.
박태준 '아보키' 간이회생 신청
앞서 웹툰 '외모지상주의' 301화의 작가의 말을 통해 박태준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도 확진을 받았다"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마감을 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들에게 "코로나 조심하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라고 썼다.

박태준은 '얼짱시대', '얼짱TV'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1세대 쇼핑몰 대표다. 2014년부터 '외모지상주의'를 통해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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