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편 든 주호영 "전공의 파업은 의논 없었던 정부 탓"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전공의들의 파업은 정부와 보건당국이 의대 정원 확대하는 정책을 당사자와 의논없이 일방적으로 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의료계와 국민 말 들어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우리 국민 1인당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비해 적다고 하지만, 사실 의료수가가 제대로 반영 안돼 정작 중요파트 의사가 부족하고 성형 등 편한 쪽으로 가는 문제도 있다"며 "이게 의사 수가 부족해 그런 건지 아니면 정부의 의료배치 실패에 기인한 건지 정부는 의료계에 귀를 기울여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공의들의 파업에 대해서도 "K-방역에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는데, 시기에 맞지않게 뜬금없이 (의대 정원 확대 안건을) 꺼낸 정부 책임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날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들의 인턴과 레지던트 등은 전공의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공의들의 무기한 파업은 의약분업 사태인 2000년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현재 의사협회는 '4대악 의료정책(의대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료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