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300명대…정부 "대유행 기로, 방역수칙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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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교회발 집단감염 본격화"정부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속 '대유행'을 막기 위해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여전히 '신중'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잠복기와 세대기를 고려하면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등에서 이어지는 집단감염이 이제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대규모 유행이 전격적으로 전개될 것인지 기로에 선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김 1총괄조정관은 이어 "사랑제일교회의 방문자들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은 즉시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집에 머물러 달라"면서 "위기 상황 가운데, 불안감을 파고드는 허위정보와 가짜뉴스를 믿지 말고 방역당국을 신뢰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우려되는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방역수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19일부터는 방역 강화 조치를 내리면서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 같은 방역당국의 조처를 설명하면서 "2단계 상향에 따른 확산 억제 효과는 주말부터 나타날 것인데, 지금부터 얼마나 철저하게 거리두기를 지키고 (확진자) 추적을 신속하게 하는지에 따라 금주 이후의 유행양상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 이날엔 300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는 방역수위를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하는 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 내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의료 역량과 사회·경제적 비용, 유행 지역의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방역 당국이 결정하게 된다.
김 1총괄조정관은 "3단계로 강화한 거리두기를 적용할지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여러 가지 조건을 놓고 봤을 때 3단계 변경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수도권에서 확진자 급증에 따라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정부는 수도권 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 중환자 치료병상은 현재 74개 병상이 남아 있는데 일주일 내에 30개, 2주일 내에는 추가로 30개를 확보해 총 60개 병상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입원병상은 현재 672개 병상이 남았는데 90여 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생활치료센터는 다음 주까지 4개소를 추가로 열어 756명을 입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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