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미스터트롯 콘서트' 방송 통편집 예고 [공식]

TV조선, '미스터트롯 콘서트' 실황 편성
21일 방송 예고 됐지만…
"경찰 조사 받거나 예정된 출연자, 방송 노출 지양"
김호중/사진=뉴스1
가수 김호중이 '미스터트롯 콘서트' 방송에서 통편집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TV조선은 이날 밤 10시부터 편성된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이하 '미스터트롯 콘서트') 방송에서 김호중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TV조선 측은 "경찰조사를 받거나 받을 예정인 출연자의 방송 노출을 지양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김호중씨를 콘서트의 흐름상에 큰 지장이 없는 선에서 편집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올해 3월 신드롬적인 인기를 모으며 막을 내린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이 다시 뭉쳐 선보인 공연이다. 이날 방송은 지난 7일 4차례 연기 끝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막된 콘서트 실황을 담았다.

김호중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미스터트롯' TOP7을 비롯해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고재근,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남승민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김호중은 솔로 무대와 단체 공연 뿐 아니라 류지광과 '다시 한번만' 듀엣 무대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오는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무기한 연기했다. 때문에 '미스터트롯 콘서트' 방송 편성에 더욱 관심이 고조된 상황이었다.

김호중의 통편집은 최근 불거진 불법 도박 논란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인과 함께 불법도박을 한 사실이 최근에 공개됐다. 김호중 측은 "과거 잘못은 인정한다"면서도 "중독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근 김호중과 함께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진 지인 A 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경찰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고발장을 통해 "김호중은 불법 배당금을 주는 불법 사이트 4곳에서 불법 스포츠 토토, 바카라, 블랙잭, 로케트 등을 본인 명의 혹은 타인 명의를 이용해 왔다"고 전했다.

이에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호중은 직접 (불법 도박)사이트에 가입한 적 없으며, 수천만 원의 돈을 도박에 사용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한쪽 입장만을 가지고 과장된 내용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며 "김호중은 불법 도박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였으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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