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해도 찜찜"…코로나·공매도금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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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미국 발 악재를 이겨냈지만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조정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공매도 금지 등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 마저 나오고 있는데요.이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해 2,300선에 안착했습니다.미국 연준의 유동성 경고에도 뉴욕 증시가 상승 전환했고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과 중국 상무부 기자회견 이후 미중 회담 재개 기대감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된 것도 한 몫 했다는 평가입니다.
김후정 / 유안타증권 연구원"언택트, IT 쪽에 강점이 있는 나라나 기업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이 매수를 늘려 가고 있습니다. 그 증거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 펀드, ETF는 4주 연속 자금 유입입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일단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비관적 경기 전망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경제 마저 빨간 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특히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 투자자가 갈팡질팡하며 본격적인 귀환을 늦추고 있는 이유를 눈 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중국 대상 추가 보복 가능성과 더불어 대선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또 일각에서는 공매도 금지 등 반시장적 증시 상황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등 돌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변수들이 지난 20일 외국인이 6개월 전 코로나19 1차 유행 때처럼 장중 1만1,000 계약 이상 선물을 매도하고 풋옵션을 대거 매수하는 등 증시 하락에 베팅 하도록 유도했다는 설명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현, 선물 동시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지속되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매도가 결국에는 수급에 부담을 가속화시키는데 심리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늦어지는 외국인 귀환과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들의 매수 여력 한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여러 변수들이 산재한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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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등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 마저 나오고 있는데요.이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해 2,300선에 안착했습니다.미국 연준의 유동성 경고에도 뉴욕 증시가 상승 전환했고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과 중국 상무부 기자회견 이후 미중 회담 재개 기대감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된 것도 한 몫 했다는 평가입니다.
김후정 / 유안타증권 연구원"언택트, IT 쪽에 강점이 있는 나라나 기업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이 매수를 늘려 가고 있습니다. 그 증거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 펀드, ETF는 4주 연속 자금 유입입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일단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비관적 경기 전망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경제 마저 빨간 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특히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 투자자가 갈팡질팡하며 본격적인 귀환을 늦추고 있는 이유를 눈 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중국 대상 추가 보복 가능성과 더불어 대선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또 일각에서는 공매도 금지 등 반시장적 증시 상황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등 돌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변수들이 지난 20일 외국인이 6개월 전 코로나19 1차 유행 때처럼 장중 1만1,000 계약 이상 선물을 매도하고 풋옵션을 대거 매수하는 등 증시 하락에 베팅 하도록 유도했다는 설명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현, 선물 동시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지속되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매도가 결국에는 수급에 부담을 가속화시키는데 심리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늦어지는 외국인 귀환과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들의 매수 여력 한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여러 변수들이 산재한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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