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검토…3단계 격상은 '아직'

내일 중대본서 최종 결정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이 문을 닫고 운영을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21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 12개 시도로 확산, 확진자가 속출하며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과 경기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19일에는 인천으로 지역을 확대했다.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도 강제하며 방역 수위를 높였다.

다만 정부가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거리두기 2단계를 확산 적용하더라도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조치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고위험시설 운영을 허용하고 모임·행사 중단을 권고하되, 상황에 따라 수위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가 주말 확산세에 따라 검토 필요성을 제기한 거리두기 3단계는 아직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 상황은 3단계 격상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가 100∼2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수가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이 주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방역 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이번 주말 코로나19 확산 정도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