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수수료 폭리 지적에 "에픽게임스 특별대우 요구"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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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업체 '에픽 게임스'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에픽 게임스가 특별 대우를 요구했다는 서류를 21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에픽 게임스의 최고경영자(CEO) 팀 스위니는 지난 1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는데 애플이 이를 재반박한 것이다. 스위니 CEO는 당시 "애플은 에픽이 특별거래를 원한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개방된 플랫폼과 모든 개발자에게 동등하게 혜택을 주는 규정 변경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은 이날 법원에 낸 서류에서 지난 6월 30일 스위니 CEO가 애플의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필 실러 당시 수석 부사장(현재는 펠로)에게 이메일을 보내 애플에 '부속 협약'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애플은 이 부속 협약이 "오직 에픽만을 위한 특별 거래를 마련"하는 것이며 "에픽이 애플의 iOS 플랫폼에서 앱(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에 따르면 당시 스위니 CEO가 요구한 것은 에픽이 앱 내 결제를 우회해 이 회사의 인기 게임인 '포트나이트' 이용자들이 에픽에 직접 돈을 지불하도록 승인해달라는 것이었다.
스위니 CEO가 이메일을 보낸 시점은 포트나이트가 결제 시스템을 변경한 날로, 스위니 CEO는 더 이상 애플의 결제 규제를 지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은 에픽이 iOS 고객들에게 경쟁 관계에 있는 앱스토어와 결제 옵션을 제공하도록 부속 협약을 마련하거나 이런 규제들을 없애도록 계약서와 기준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위니 CEO는 다만 이메일에서 "우리는 애플이 모든 iOS 개발자가 이 옵션을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애플과 구글의 앱 장터인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를 통해 포트나이트를 제공해온 에픽 게임스는 결제액의 30%를 애플·구글이 챙기는 구조에 반발해 이용자들이 직접 에픽 게임스에 돈을 지불하는 게임 내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러자 애플과 구글은 에픽 게임스가 운영 규정을 위반했다며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했고, 에픽 게임스는 이에 반발해 애플·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에픽 게임스는 소송을 내면서 비상 조치로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임시로 복귀시켜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애플 측 변호인은 이날 에픽 게임스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삭제하면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돌려놓겠다고 맞섰다.
2017년 출시된 1인칭 슈터(FPS) 장르의 포트나이트는 전 세계 이용자가 3억5천만명에 달하는 인기 게임이다.
결제액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앱스토어의 운영 규정은 많은 앱·콘텐츠 개발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소송이 애플의 이 같은 운영 규정의 정당성을 따지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에픽 게임스의 최고경영자(CEO) 팀 스위니는 지난 1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는데 애플이 이를 재반박한 것이다. 스위니 CEO는 당시 "애플은 에픽이 특별거래를 원한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개방된 플랫폼과 모든 개발자에게 동등하게 혜택을 주는 규정 변경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은 이날 법원에 낸 서류에서 지난 6월 30일 스위니 CEO가 애플의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필 실러 당시 수석 부사장(현재는 펠로)에게 이메일을 보내 애플에 '부속 협약'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애플은 이 부속 협약이 "오직 에픽만을 위한 특별 거래를 마련"하는 것이며 "에픽이 애플의 iOS 플랫폼에서 앱(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에 따르면 당시 스위니 CEO가 요구한 것은 에픽이 앱 내 결제를 우회해 이 회사의 인기 게임인 '포트나이트' 이용자들이 에픽에 직접 돈을 지불하도록 승인해달라는 것이었다.
스위니 CEO가 이메일을 보낸 시점은 포트나이트가 결제 시스템을 변경한 날로, 스위니 CEO는 더 이상 애플의 결제 규제를 지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은 에픽이 iOS 고객들에게 경쟁 관계에 있는 앱스토어와 결제 옵션을 제공하도록 부속 협약을 마련하거나 이런 규제들을 없애도록 계약서와 기준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위니 CEO는 다만 이메일에서 "우리는 애플이 모든 iOS 개발자가 이 옵션을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애플과 구글의 앱 장터인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를 통해 포트나이트를 제공해온 에픽 게임스는 결제액의 30%를 애플·구글이 챙기는 구조에 반발해 이용자들이 직접 에픽 게임스에 돈을 지불하는 게임 내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러자 애플과 구글은 에픽 게임스가 운영 규정을 위반했다며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했고, 에픽 게임스는 이에 반발해 애플·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에픽 게임스는 소송을 내면서 비상 조치로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임시로 복귀시켜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애플 측 변호인은 이날 에픽 게임스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삭제하면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돌려놓겠다고 맞섰다.
2017년 출시된 1인칭 슈터(FPS) 장르의 포트나이트는 전 세계 이용자가 3억5천만명에 달하는 인기 게임이다.
결제액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앱스토어의 운영 규정은 많은 앱·콘텐츠 개발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소송이 애플의 이 같은 운영 규정의 정당성을 따지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